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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4월 금리 동결했지만 6월 인상 열어둔 매파적 회의"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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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은행(BOJ)이 28일로 마무리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메시지 자체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논평했다.

BOJ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도와 2027년도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특히 2026년도를 중심으로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는 점에서다.

보고서에는 '물가 상승률이 크게 상방으로 튀어 이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상황이 나타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는데, 이는 시장에 금리 인상이 머지않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표현으로 여겨진다고 매체는 밝혔다.

또 지난 3월 사용한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에 따라'라는 표현에서 '개선'이라는 단어가 빠진 점에 주목하며, 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가 다소 눌리더라도 물가 대응 차원에서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전체 정책위원 9명 중 3명이 현상 유지에 반대표를 던진 점도 전체적으로 매파적 분위기를 강화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만약 시장이 '당분간 금리 인상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이미 커져 있는 해외 투기 세력 주도의 엔화 매도세가 연휴 중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에선 다음 회의인 6월에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6월 회의에서는 BOJ가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의 중간 점검에 신경을 써야 하고, 새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이런 점을 의식해 BOJ가 이번 회의에서 시장에 다소 매파적인 신호를 보내며, 6월 인상 전망이 완전히 꺼지지 않도록 시장을 유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BOJ 이사 출신인 마에다 에이지 지바긴종합연구소 사장은 이날 회의 결과 공개 이후 "중동 정세 악화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경계해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커뮤니케이션엔 매파적 색채를 담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6월에 금리를 못 올리면 시장은 7월 인상도 없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엔화 약세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6월에 실제 금리 인상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가장 큰 변수인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고, 다카이치 정권 내에서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

BOJ 조사통계국장을 지낸 오타니 사토시 골드만삭스증권 고문은 "BOJ가 7월에 발표되는 6월 단칸(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과 여름철 임금 인상 흐름을 확인한 뒤,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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