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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딸 매디슨 황 "아버지 조언 듣고 공학 대신 요리 택했다"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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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AI는 게임체인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전기공학자였기 때문에 저도 전기공학을 공부하려고 대학 지원서를 모두 준비했어요.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가 제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네가 공학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네가 정말, 정말 열정을 느끼는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니? 네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요"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피지컬 AI 플랫폼 제품·기술 마케팅 수석 디렉터가 28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강연에서 전한 말이다.

황 디렉터는 이날 '여성들의 목소리(Leadership for the Age of AI: Women's Voices)'를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자신의 남다른 커리어 여정을 소개했다.

그는 전기공학자인 부모의 영향으로 공학 전공을 준비했지만,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지원서를 모두 철회한 뒤 미국 요리학교인 CIA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후 셰프와 소믈리에, LVMH 마케팅·브랜딩 업무를 거쳐 엔비디아에 합류했다.

그가 꼽은 커리어의 핵심 원칙은 장인정신, 디테일에 대한 집착, 끊임없는 재창조 능력이다.

황 디렉터는 "직함이나 다음 직업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갈고닦고 싶은 원칙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에게는 두려운 일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는 인생에서 가장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해외에 나가 살아보고, 위축될 만큼 대단하게 느껴지는 회사에서 인턴십을 해보고, 전혀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무섭게 느껴지는 경험이 가장 크게 성장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황 디렉터는 AI 시대의 일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은 코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진짜 일은 코드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이 시대의 게임체인저"라며 "AI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무언가를 창조할 때 함께 고민해줄 동반자로서 AI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디슨 황 디렉터는 엔비디아에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AI 기술과 플랫폼을 시장과 고객, 개발자 생태계에 알리고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나 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피지컬AI 플랫폼

[촬영: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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