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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중동 불확실성에 신중 vs 앞으로 인플레 압력 완화에 초점"(상보)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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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 대부분이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가운데 향후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은이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A 금통위원은 "그동안 통화정책은 성장과 금융안정이라는 고려 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반기까지는 경기회복, 이후 올 연초까지는 금융안정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요국들도 대체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현저히 약화해 기존 경로의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경제 성장세와 관련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예상을 웃도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확장적 재정 기조가 경기 위축 우려를 일정 부분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동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더라도 반도체 수출과 추경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란 의견이다.

A 위원은 "앞으로는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정도 및 지속 여부, 금리·환율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주택 가격의 안정 추이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B 위원은 "이번 공급 충격의 영향과 지속성에 대한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고 추경 효과와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제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위원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C위원은 "향후 중동사태의 지속 기간과 범위,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사태 추이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적 물가 흐름과 성장경으로의 변화 가능성,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D위원은 "일단은 공급측 충격을 완충시키는 대책과 함께 wait-and-see(관망)의 자세로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총수요로 대응할 경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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