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IM금융지주가 올해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는 대신, 중간배당은 중단하기로 했다. 세제 효과를 활용해 주주의 배당 실익을 키우고,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집중하기로 했다.
비은행 자회사의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한다. 자본비율 부담을 고려한 선택으로, 직접 증자 대신 우회적 통로를 택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2천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배당 가능이익으로 전환했다"며 "이 재원은 내년 주총 결의로 결산배당부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산배당은 비과세 배당으로 실질적인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는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만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M금융은 비과세 배당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의될 경우, 세후 기준 약 18% 수준의 배당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절감된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천 CFO는 "지금과 같은 저평가 상태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주환원 가치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건 공감할 것"이라며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IM금융은 기존 밸류업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경우, 이를 반영한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계획이다.
IM금융은 2024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내년까지 1단계 목표로 ROE 9%, 보통주자본비율(CET1) 12.3%, 총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는 9.94%이며, CET1은 11.99%다.
천 CFO는 "주주 환원과 관련해 CET1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되면 밸류업 프로그램을 새롭게 공시할 예정"이라며 "적절한 CET1, 지속 가능한 ROE 수준까지도 포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 확대 전략과 관련해서는 자본비율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룹의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도 개선되고 있다. 2024년 1분기 15.5%에 불과했던 비은행 수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0.3%까지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4.0%까지 확대됐다.
천 CFO는 "비은행 자회사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면서도 "현재 자본비율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보통주 자본을 직접 넣는 것보다는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이날 발표한 'CEO 레터'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변동성 확대에도 전년의 이익 정상화가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
최근 임원의 자사주 매입 확대와 관련해서는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 의지이자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출처 : IM금융지주]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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