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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전문가들은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탈퇴를 두고 단기적으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생산이 아니라 운송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이 되면 유가는 장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의 영향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UAE의 탈퇴는 OPEC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3%가 줄어드는 것이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리서치 전략가는 "분명히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있어 중대한 사건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그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갈등이 계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통과 불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원유 시장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생산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곳으로 제품을 운송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오늘 발표는 그 측면에서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면서 "UAE의 전쟁 이전 목표였던 2027년 하루 500만 배럴 생산 목표는 이제 달성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중동 분쟁이 끝난 이후 원유 벤치마크 가격이 더 빠르게 정상화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시장은 UAE의 추가 공급 물량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재고가 감소한 상태이고 비축 재건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번 탈퇴는 더 큰 전략적 질문을 제기한다"면서 "만약 다른 생산국들도 쿼터(할당) 준수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하기 시작한다면, 협조적인 공급 조정을 통해 질서 있는 시장을 관리해 온 OPEC의 능력은 점점 의문에 부쳐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르데아 핀란드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얀 폰 게리히는 "UAE가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유가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또한 이란 분쟁이 끝나면, OPEC은 과거처럼 가격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부다비상업은행(AD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모니카 말릭은 "이는 지정학적 상황이 정상화될 경우 UAE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면서 "이번 탈퇴가 소비자와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애널리스트인 호르헤 레온은 "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혼란으로 영향이 제한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적으로 약화한 OPEC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OPEC 밖에 있을 경우 UAE는 생산을 늘릴 유인과 능력을 동시에 갖추게 되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의 중심 안정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큰 의문을 제기하고, 공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OPEC의 능력이 약화하면서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에너리 리서치 회사인 ICIS의 에너지 및 정제 부문 디렉터인 다제르 파르마르는 "UAE는 오랫동안 OPEC의 전반적인 정책과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면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역사적으로 강력했던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동맹이 점차 흐트러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세르게이 바쿨렌코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UAE는 최대 30%까지 원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OPEC과 OPEC+의 제약 아래에서 달성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 아마 이를 발표하기에 가장 피해가 적은 시점일 것이다. 유가는 높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실제 공급 부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해협이 다시 열리면 각국이 2월 이후 감소한 비축을 재건하면서 수요가 증가해 유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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