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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코스피 연간 상단 8,600p로 상향…"반도체 이익이 할인율 압도"

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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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밴드 6,200~7,500p 제시…ROE-PBR 모델로 밸류에이션 보완

반도체 이익 상향이 할인율 부담 상쇄…비반도체 확산 시 상단 추가 확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기업 이익 상향 속도가 금리 등 할인율 부담을 넘어서고 있다며 코스피 연간 전망치 밴드 상단을 기존 6,000포인트에서 8,6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5월 코스피 예상 범위는 6,200~7,500포인트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4월 반등의 본질은 이익 상향이 할인율 부담을 이긴 장세"라며 "5월은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기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것이 기본값이겠으나, 이익이 환율과 유가가 만드는 할인갭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전망에서 적정 밸류에이션 산출 방식을 기존 'EPS-PER 매트릭스'에서 'ROE-PBR 회귀분석' 방식으로 변경했다.

반도체 이익 급증으로 코스피 PER이 낮아진 것을 단순 저평가로 읽기보다는 개선된 수익성(ROE)이 자산가치(PBR) 재평가로 이어지는 경로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기준 PBR 정상화 여력은 각각 26.1%, 11.9%에 달한다. 이를 지수 비중으로 환산하면 두 종목만으로도 코스피를 7,200포인트 내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ROE-PBR 정상화 여력을 반영한 코스피 중심값은 7,200포인트 내외"라며 "연간 상단인 8,600포인트는 반도체 이익의 자본 누적(BPS 증가)과 비반도체 업종으로의 실적 확산이 확인될 때 도달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특히 반도체 업종의 이익 상향 속도에 주목했다.

최근 4주간 반도체 업종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50.0% 상향된 반면, 비반도체 업종은 -1.0%로 정체된 상태다.

이에 따라 5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반도체 핵심 보유'를 최우선으로 제안했다. 전력기기, 조선, IT하드웨어 등 4월 주도 테마에 대해서는 기술적 과열(RSI 75~85) 부담을 고려해 추격 매수보다는 눌림목 활용을 권고했다.

노 연구원은 "시장이 이익에 부여하는 멀티플은 여전히 보수적이지만, 할인율이 쉽게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을 이익 모멘텀이 상쇄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가격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진단했다.

역발상 투자 대상으로는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으로 냉각된 헬스케어와 게임 업종 일부를 꼽았다. 통신과 필수소비재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시 포트폴리오의 완충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월 중 코스피 하단은 6,200포인트로 설정했다. 이는 금리 인하 지연과 달러-원 환율 부담이 재부각되며 할인갭(r-g)이 19bp가량 확대되는 조정을 반영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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