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삼성SDI가 올해 1분기에도 꾸준히 적자 폭을 줄여나가며 실적을 증명하자, 증권가에서는 연내 흑자전환 기대와 함께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15개 증권사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최대 10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배터리 사업 모두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해 전자재료를 제외한 전 사업부 사업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연내 매각 추진을 진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장부가격 상승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 예상되는 스텔란티스 향 보상금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추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상향한 93만원으로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배터리백업유닛(BBU), 탭리스 셀 수요 개선을 반영해 소형전지 매출액을 2026년 9%, 2027년 25%, 2028년 17%로 각각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유럽 EV 수주 회복과 소형전지 확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 교보·흥국증권(88만원), 하나증권(85만7천원), KB·상상인증권(85만원), DB투자증권(84만원), 한화투자·키움증권(82만원), 신한·iM·IBK투자증권(80만원), 한국투자증권(76만원), 상상인증권(74만원) 등이 삼성SDI에 대한 눈높이를 올렸다.
차세대 EV 프로젝트와 ESS 관련 추가 투자 기대감도 반영됐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유럽지역 내 신규 고객사향 EV 셀 출하가 개시되는 가운데 내년 말 이후 기존 고객사와 신규 프리미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차세대 EV향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며 "EV 수요 확대에 대한 새로운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 관련 일부 매각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는 연내 완료할 것"이라며 "추가 투자에 대한 계획도 연내 구체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으로 단기 조정 부담이 커졌으나 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도 나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현시점은 증익 구간 배수 적용이 적절하다"며 "시총 50조원은 이제 주가 하단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팩터가 동반 개선된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 후 주가가 큰 폭 하락했던 2024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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