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산업 우려와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81포인트(0.33%) 내린 6,619.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약세 여파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0.9% 내리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픈AI의 매출 등 실적 목표치 미달 소식이 전해지며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고, 엔비디아(-1.6%)와 마이크론(-3.9%) 등 반도체 및 AI 관련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이번 주 예정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매그니피센트 7(M7)의 핵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형성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픈AI가 주간 사용자수, 매출 등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AI 투자 지속성에 재차 의구심이 생성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M7 실적 민감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오픈 AI발 악재로 인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대 급락, 4월 FOMC 및 M7 실적 경계심리 등이 월간 코스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68%)와 SK하이닉스(-0.54%)는 미 반도체주 약세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동반 하락 중이다.
다만 장 마감 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시게이트가 시간외 거래에서 1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9%) 소폭 오른 1,216.69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결정 소식에도 이란과의 갈등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69% 급등한 배럴당 99.93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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