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발행 대신 대주주 차입…'샤힌 막바지' 에쓰오일의 조달 방정식

26.04.29.
읽는시간 0

에쓰오일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에쓰오일[010950]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을 유보하고 대주주 아람코에 차입한 자금으로 대응하고 있다. 총 투자비 9조원대의 샤힌 프로젝트로 막바지 대규모 조달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일단 시장 상황을 살피며 전략을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올해 중 샤힌 프로젝트에 집행하는 투자 금액은 약 1조6천400억원이다.

이 밖에도 올해 총 2천6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상반기 중에 도래하는 만기분은 1천600억원 규모다.

최소 1조9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쓰여야 되는 셈이다.

이에 에쓰오일은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큰 상황이었고, 당초 연내 2~3번의 발행을 예정에 뒀었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에 걸쳐 1조3천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찍었다.

그러나 채권시장 불안으로 일정을 일단 유보하면서 올해 한 차례도 발행하지 않았다. 연초부터 대외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경로 재반영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는 대주주 아람코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에쓰오일은 현재 발행 대신 아람코에 빌린 자금으로 조달 수요에 대응하는 중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아람코 주도로 에쓰오일의 대규모 재무 부담은 적극 통제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람코에게 빌린 외화 차입금이 5천74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도 재무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금 곳간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 지난해 말 에쓰오일의 현금성 자산은 1조8천350억원 수준이었다.

에쓰오일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회사채 발행은 올 하반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공정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재무 부담이 완화하는 것은 물론, 나프타, 중유 등 원료의 83%를 내부에서 조달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샤힌 프로젝트 가동에 따라 에쓰오일이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투입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부문 사업 기반 확장과 공정 효율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실제 가동 시점의 수급 상황에 따라 투자 성과가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