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여행 기술 플랫폼 부킹홀딩스(NAS:BKNG)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연간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6월 말까지 여행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부킹홀딩스는 1분기에 55억3천만 달러(약 8조1천47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55억1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4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인 1.08달러를 약 5.6% 웃돌았다.
숙박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3억3천8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9% 성장률보다 둔화한 것이다.
회사 측은 중동 분쟁이 없었다면 숙박예약건수 증가율이 8%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3월에는 중동 전쟁으로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신규 예약이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1%까지 고꾸라졌다.
이에 따라 부킹홀딩스는 2분기 매출 성장률을 시장 예상치인 11%에 크게 못 미치는 4~6% 수준으로 전망했다.
연간 조정 EPS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0%대 중반(mid-teens)'에서 '10%대 초중반(low to mid-teens)'으로 낮춰 잡았다.
에워트 스틴베르겐 부킹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동 갈등의 직간접적 영향이 2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예약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부킹홀딩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7.40 달러(4.27%) 하락한 165.98 달러에 거래됐다.
부킹홀딩스의 가이던스 하향은 여행 업황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경쟁사인 익스피디아NAS:EXPE)는 시간외 거래에서 1.72% 내렸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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