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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 "BOJ 6월 금리 인상 전망…임금 상승·엔저 등 긴축 여건 마련"

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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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리서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에도 임금 상승세와 엔화 약세, 인플레이션 기대의 재고정 등을 고려하면 BOJ가 추가 긴축에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29일 BCA리서치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여건이 마련됐다'(The Stage Is Set For Further BoJ Hikes)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강한 임금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확대, 엔화 약세는 추가 금리 인상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BOJ는 오는 6월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말까지 최소 한 차례 더 인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BCA는 이에 따라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일본 국채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BOJ의 긴축 재개가 일본 국채 수익률곡선 평탄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본 2년·10년 커브 플래트너를 선호한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BOJ는 이달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다만 정책위원회 표결은 6대 3으로,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 찬성에 표를 던졌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은 소폭 낮췄으나 물가 전망은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 기간 내내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BCA는 오늘날 일본 경제 여건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달러-엔 환율이 140엔 수준까지 내려가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전반적인 임금 상승률은 2% 수준을 보였다. 이에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기대도 2%를 밑도는 등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했다고 봤다.

반면 현재 달러-엔 환율은 160엔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전반적인 임금 상승률은 약 3%를 기록하면서 실질 임금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기대도 2% 수준을 회복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BCA는 "BOJ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흐름은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실질 임금 상승률이 플러스(+) 전환한 점도 소비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실질임금 개선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소비자 심리에는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도 BOJ의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봤다.

BCA는 "BOJ는 기저 인플레이션의 2% 목표 도달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다시 고정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기대의 경우, 5년·5년 선도 CPI 스와프 금리가 2%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기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면 가계의 기대치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충격은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겠으나, 물가를 밀어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정책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를 크게 밑도는 만큼, BOJ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단순히 일시적 요인으로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 이상 낮게 눌려 있지 않고 2차 효과 위험도 커진 만큼 BOJ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다"고 BCA는 덧붙였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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