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조 시대 개막…해외주식 비중 37%→35.6%로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이 2월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25% 임박하는 수준까지 확대했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평가액이 2월 말 기준 395조1천450억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5%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21.4%로 6년 만에 20%대까지 확대됐는데, 한 달 만에 재차 그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비중인 14.9%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전략적 자산배분(SAA)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하면서, 국내주식을 사실상 무한대로 늘릴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자산군별 투자 규모는 해외주식이 573조1천460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37%에서 이달 35.6%로 축소됐다.
국내주식에 이어 국내채권 297조656억원(18.5%), 대체투자 234조3천890억원(14.6%), 해외채권 101조2천210억원(6.3%), 단기자금 5조5천740억원(0.3%) 순이었다.
한편 올해 2월 국민연금은 기금 규모 1천6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2월 말 기준 기금 자산 평가액이 1천610조4천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천500조원을 넘긴 뒤 한 달 만에 1천600조원대까지 확대된 것이다.
국민연금이 2월 말까지 낸 기금 전체 수익률은 10.26%를 기록했다.
자산별로 국내주식 49.82%, 해외주식 3.27%, 국내채권 -0.23%, 해외채권 0.91%, 대체투자 0.18%를 기록했다.
국내주식은 코스피 상승률인 48.17% 대비 아웃퍼폼했다. 다만 해외주식은 'MSCI 한국 제외 전 세계 지수(ACWI ex-Korea)'의 달러 기준 상승률인 3.75% 대비 부진했다.
국내주식은 인공지능 등에 따른 메모리 수요로 반도체 관련 주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해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 수익률도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국내채권은 경기 상방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평가 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해외채권은 성장, 물가 관련 경제지표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및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 손익으로 인한 것이다.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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