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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훼손 파헤친다"…얼라인, 에이플러스에셋·덴티움 제보센터 개설

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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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와 덴티움을 겨냥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보 및 제언 센터'를 개설하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최근 양사의 주주총회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검사인 선임과 증거보전 결정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증거 수집으로 주주활동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9일 에이플러스에셋과 덴티움 두 회사의 주주가치 훼손 및 지배구조 문제 관련 제보·제언을 익명으로 접수하는 온라인 창구를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B-side)'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주주, 고객, 임직원, 산업 내 관계자 등 누구나 제보가 가능하다.

제보 대상에는 회사의 유무형 자산이나 미래 이익을 대가로 하는 비정상적 지분 매수 및 우호지분 확보 정황,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사적 이익 추구, 회계 부정 의심 거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상 부당 행위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과 관련해서는 최근 불거진 보험권의 지분 집중 매수 정황을 정조준했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영업상 혜택이나 거래관계를 전제로 지분 매수 또는 의결권 행사 협조를 요청·협상한 정황을 구체적인 제보 항목으로 명시했다.

앞서 얼라인 측은 사업상 긴밀한 제휴 관계에 있는 보험권의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집중 매수 현상에 대해 투명한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인용한 보험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3.00%), 한화손해보험(1.02%), DB손해보험(1.00%), 흥국생명보험(0.49%) 등 4개 보험사가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 약 5.5%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권의 에이플러스에셋 지분은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개시된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2025년 12월 말 6.59%에 이르렀고, 2026년 4월 28일 기준으로는 1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덴티움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자 간 내부거래의 공정성과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당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덴티움 측이 확보한 방대한 분량의 개인주주 위임장과 관련하여, 위임장 심사 과정에서 연락처 불일치, 필체가 상이한 중복 위임장 존재 등 주주의 위임 의사가 확인되지 않고 진위가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제보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얼라인 측의 이번 제보 센터 개설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얻어낸 일련의 '승전보'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4일 얼라인파트너스가 덴티움을 상대로 낸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해 주주총회 공증된 의사록과 위임장, 투표용지 등 주총 개최 관계 서류 일체를 법원에 제출하라고 결정했다.

앞서 3월에는 덴티움과 에이플러스에셋 양사 모두에 대해 정기주주총회 소집 절차와 결의 방법의 적법성을 조사할 검사인 선임 신청도 법원으로부터 인용된 바 있다.

사측의 우호 지분 확보 의혹과 주총 절차의 적법성 논란이 법정으로 향한 가운데, 외부 제보를 통해 결정적 증거(스모킹 건)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센터는 단순한 비위 제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자본 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사업 포트폴리오 및 전략, 지배구조 및 이사회 운영 등 회사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건설적인 의견도 접수한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접수된 내용은 주주활동을 위한 근거 및 참고 자료로 신중히 검토되며,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 및 감독기관에 대한 문제 제기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실증적인 근거에 기반한 주주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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