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상승했다.
전일 공개된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매파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더욱 강해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등 수급 분위기 자체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2.2bp 오른 3.552%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1.6bp 오른 3.881%였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03.66에, 10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08.81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6천215계약, 4천312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가운데 UAE가 OPEC을 전격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탈퇴 시점은 내달 1일이다.
탈퇴 이후 UAE가 본격적으로 증산하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중동 전쟁과 맞물리면서 중동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됐다.
의사록에서는 중동 사태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가운데 향후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정도의 매파적 스탠스가 감지됐다.
이는 지난주 공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점도 맞물리면서 시장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이 이날까지는 눈에 띄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월의 사례를 감안하면 말일인 다음 거래일에 자금 유입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긴 한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사자가 너무 없는 것 같다"며 "내일 한꺼번에 WGBI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에 시장 분위기가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펀더멘털이 큰 추세를 만들고 수급과 이벤트가 더해지고 통화정책이 못을 박고 있는데, 시장이 안 밀릴 수가 없을 것"이라며 "2분기 역성장이 있다고 해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 대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데, 이 상황에서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기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1bp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지표물 장내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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