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곳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K뷰티, K푸드 열풍과 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한국콜마, 오리온, 토스 등 11개 기업집단이 새롭게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다.
전체 지정 집단 수는 102곳으로 늘고, 교보생명보험과 다우키움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10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규모로, 소속 회사 수도 237개 증가했다.
새롭게 지정되는 집단은 라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웅진, 쉴더스, 대명화학, 토스, 한국콜마, 희성, 오리온, QCP그룹, 일진글로벌 등 11곳이다. 반면 영원은 자산총액이 5조 원 미만에 해당해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날 이들 중 자산총액이 가장 최근의 명목 GDP 확정치(2천408조7천억 원)의 0.5%에 해당하는 12조 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 회사 2천88개)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교보생명보험, 다우키움이 새롭게 포함됐고, 이랜드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내려왔다.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보다 1개 늘었고, 소속 회사 수는 5개 줄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류 열풍·증시 활황에 신규 지정·순위↑
주력산업의 성장과 국제 경제 상황 영향, 인수합병 등에 따라 기업집단들은 신규 지정되거나 순위가 올랐다.
K뷰티, K푸드 등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 주력사업의 매출이 증가했고, 오리온은 제과류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신규 지정됐다.
증권업 호황도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 활황 속에 다우키움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올라섰고(49위→47위), 토스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된다.
DB(40위→37위), 대신(76위→69위) 등 증권업 관련 소속 회사를 둔 집단들의 순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 산업 수요 증가도 순위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 영향으로 한화(7위→5위), 한국항공우주산업(62위→53위), LIG(69위→63위) 등 순위가 올랐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귀금속 가격 및 환율이 상승해 희성, 일진글로벌이 신규 지정된다.
대규모 인수합병 등도 영향을 미쳤다.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웅진이 신규 지정됐고, SBI저축은행을 인수한 교보생명보험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47위→42위)된다.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59위→48위),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64위→52위)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공정위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시장 감시가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주식소유 현황, 채무보증 현황, 금융보험사 의결권행사 현황, 내부거래 현황, 지주회사 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은 오는 1일부터 대규모기업집단 시책을 적용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에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이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적용된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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