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부업으로 보험 설계사 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N잡 설계사'가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작년 말 N잡 채널 재적인원은 1만7천591명으로 전년의 5천332명과 비교해 1만2천259명(229.9%)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실적이 있는 경우는 3천858명에서 1만3천205명으로 증가했고, 유실적율은 75.1%로 2.7%포인트(p) 상승했다.
초회보험료는 32억4천만원으로 전체 실적의 약 2%에 그쳤다. N잡 채널 13회차 유지율(82.2%)은 전속(88.4%) 대비 낮고, 불완전판매비율(0.020%)은 전속(0.024%) 대비 양호했다.
대부분 계약 초기로 25회차 이후 유지율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지난 2024년 N잡 설계사 전담조직을 출범했으며 올해 들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합류했다.
N잡 채널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으로 전속의 329만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체 설계사 인원은 71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전속 채널의 경우 주요 보험사의 영입 확대와 N잡 설계사 영향을 받아 21만5천명으로 16.9% 늘었다. 높은 수수료 및 영업 자율성 등에 힘입어 대리점 채널도 31만9천명으로 10.6% 커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1년(13회차) 87.9%, 2년(25회차) 73.8%로 전년보다 0.3%p, 4.6%p 상승했다. 다만, 5년(61회차) 유지율은 45.7%로 0.6%p 하락했다.
작년 불완전판매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p 개선됐다. 생명보험사 불판비율이 0.039%로 0.011%p 낮아졌지만, 손해보험사의 0.014%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전속 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1.2%p 떨어졌다. 생보사가 주요사 정착률 증가에 힘입어 0.5%p 올랐지만, 손보사가 N잡 설계사 영향으로 1.9%P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 판매 채널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유지율이 낮고 주요 채널별 소비자 피해요인도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오는 7월부터 GA 설계사에 적용되는 '1천200%룰' 등의 수수료 개편 안착을 지원하고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하며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에 따른 판매 경쟁 감독을 지속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6일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KB손보, 롯데손보 등 4개 손보사를 소집해 N잡 설계사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하고, 상품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촬영 안 철 수] 2025.10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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