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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정원주 체제 공식화…공정위, 동일인 지정

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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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본격적인 경영참여도 눈길

계열사 보증 건으로 부당지원 재판 '과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2024.1.29)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공정거래법상 중흥건설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면서 중흥그룹이 명실상부한 원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중흥건설 동일인이었던 정창선 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정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 회장을 동일인으로 변경 지정한다고 밝혔다.

정원주 회장이 지주사인 중흥토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고 그룹 내 최고 직위자로서 중흥건설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을 비롯한 중흥건설 계열사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동일인 지정의 배경이다.

정창선 회장 사망 이후 정원주 회장의 동일인 지정은 예견됐다. 정원주 회장이 이미 중흥토건을 통해 대우건설 및 계열사를 지배하는 수직적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중흥건설 소유지분도(2025년)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

창업주 사망으로 고 정창선 회장이 보유했던 중흥건설 지분 76.74%, 중흥주택 지분 94.65%, 중흥건설산업 지분 81.66% 등의 상속 작업이 남았지만 일부 지분이 분산되더라도 대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토건 계열의 자산 비중은 10여년 전만 해도 25%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0%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흥건설은 중흥토건이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공짜 보증을 서줬다는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해 재판 중이다.

공정위는 중흥건설 지배구조를 중흥토건 중심으로 개편하는 경영권 승계 계획에 따라 부당 지원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중흥건설은 신용 보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영권 승계 목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원주 회장 자녀들의 경영 참여도 본격화하고 있다.

장녀인 정서윤씨는 이달부터 대우건설 미국 법인에 책임급으로 근무 중이다. 장남인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도 미주 개발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중흥토건 계열사인 다원개발과 새솔건설 지분을 보유 중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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