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LG생활건강·SK텔레콤 등 회동
"AI가 인류 황금기 열어줄 것"
[촬영: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대통령과 여러 기업 관계자, 많은 학생을 만나면서 한국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최전선에 설 잠재력을 매우 기대하게 됐다."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와 생성형AI 제미나이 등을 개발한 노벨상 수상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기의 대국'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하사비스 CEO는 29일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위드 구글딥마인드' 행사에서 "한국은 언제나 미래지향적이며 기술의 최전선에서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받아들이는 나라"라며 "한국은 칩과 로보틱스 등 제조업이 뛰어나고 산업 전반의 힘이 대단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될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그는 알파고 대국 10년 이후 "다시 한국에 와서 정부 및 많은 기업과 새로운 돌파구가 될 기술들에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하사비스 CEO는 방한 중 이재명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회동했다. 이날 행사 전 CJ ENM·LG생활건강·GS리테일·SK텔레콤·카카오 등 국내 기업 10곳과도 만났다.
하사비스 CEO는 한국을 차세대 로보틱스, 제조 자동화, 엣지 컴퓨팅 분야의 미래 글로벌 선도 국가로 꼽으며, 향후 물리적 AI와 로보틱스 영역에서 한국이 보여줄 비약적인 도약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사비스 CEO는 "앞으로 10년 동안 AI가 과학자와 의사에게 엄청난 증폭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과학 분야에서 엄청난 돌파구들이 나와 인간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날 개막사에서 10년 전 알파고 대국에 대해 "AI의 잠재력과 인간의 창의성이 조화를 이룬 상징적 사건이자 역사적 이정표"라고 정의하며 행사의 서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 AI 시장의 특수성에 주목하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미나이 이용량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자, 이용자의 82%가 AI를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 정의하는 'AI 퍼스트무버' 국가"라고 강조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청년, 개발자,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통합 AI 스킬링 브랜드인 'AI 올림'을 발표했다.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AI 올림은 청년부터 기업, 개발자,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교육층을 포괄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한민국 학계 및 연구 기관들이 구글의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중심지가 될 '구글 AI 캠퍼스' 설립 계획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한국 AI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글의 중장기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시니어 디렉터가 최고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춘 로보틱스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1.6'을 소개했다. 파라다 디렉터는 특히 보스턴 다이나믹스와의 파트너십 성과인 4족보행 로봇 '스팟'이 제미나이 지능 탑재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명령을 이해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틀라스'의 휴머노이드로봇과도 협력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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