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인공지능(AI) 피크아웃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딛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상승한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약후강'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천783억원, 개인이 1천6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6천70억원을 순매도했다.
오전 장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간밤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발언한 여파로 관련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씨게이트가 시간외 거래에서 18%대 급등세를 보이고,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하며 훈풍을 불어넣었다.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주들도 급등했다.
화학 업종에서는 판가 상승 기대로 롯데케미칼이 24.87%, 대한유화가 19.14% 폭등했고 호실적을 낸 롯데정밀화학도 10.39% 올랐다. 정유 업종인 S-Oil(13.14%)과 SK이노베이션(12.63%)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방산 업종인 현대로템(7.98%),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3.75%)와 전력기기 업종인 대한전선(11.55%), LS ELECTRIC(4.40%) 등 최근 시장 주도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과 관련해 ING는 "석유 생산량 증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촬영 임은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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