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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업 부진 속 투자만 11兆…한신평 "재무부담 관리 필요"

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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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철강업 등 주요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포스코그룹이 올해 11조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재무 부담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9일 개최된 세미나에서 올해 포스코그룹의 투자 계획이 11조3천억원 수준이라면서, 재무 안정성의 절대 수준은 우수하지만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포스코그룹은 구조 개편으로 2028년까지 누적 2조6천억원 이상의 현금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큰 규모의 투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대외 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영업 현금흐름 개선 폭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 서 연구원의 우려다.

포스코그룹의 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순차입금과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은 2021년 말 4조5천억원·0.3배 수준에서 지난해 말 15조1천억원·2.4배 수준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서 연구원은 "향후 그룹 투자 계획 감안 시 차입 부담은 단기간 내 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무안정성 절대 수준은 현재까지도 우수하나, 최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누적되는 만큼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투자 기조를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고, 확대된 재무 부담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이 국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2년 지주 체제 전환 이후 공격적 투자 행보를 보여왔는데, 대부분 투자 성과 확인까지 시차가 큰 장기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포스코그룹의 사업별 전망을 살펴보면, 철강 사업은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리스크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와 함께 해외 철강 계열사의 실적 변동성 통제 수준이 향후 철강 실적의 핵심 점검 사항"이라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이차전지 사업은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수요 확대가 당분간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외 신규 설비 안정화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1~2년은 사업 리스크 관리 국면으로, 수요 회복과 가동률·수율 추이가 투자 성과 발현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3차 상법 개정안으로 각 사 주주 이익 보호가 각화하면서, 그룹 내 계열 지원에 대한 정당성 요구 수준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포스코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판단을 조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상법 개정안으로 자사주 활용이 제한되는 데 대해선 "포스코홀딩스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이미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 환원을 상당 부분 이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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