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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개발본부장 "혈액제제 알리글로, 피하주사 제형 확대…美 베팅"

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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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전략에 SC 전환까지…환자 맞춤형 옵션 가능"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촬영: 정수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를 현재의 정맥주사(IV) 제형을 넘어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에 집중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는 29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코리아' 행사의 '한국 블록버스터 의약품 성공 전략'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녹십자의 주력 제품인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는 지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현지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시장에 진입한 배경으로 높은 약가와 진입장벽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 비해서 미국 약가가 두배 정도 높은데 혈장 제제의 경우 6배가 더 높다"면서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알리글로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품질, 프리미엄 약가 및 전문약국(SP) 채널 공략 등을 내세웠다.

그는 "알리글로는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제품 간 약가와 비교하면 타사 평균 대비 65% 높은 약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허가부터 혈장 수급, 생산 및 영업까지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는 점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녹십자는 현지 혈액원을 인수하며 원료 혈장의 수직계열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 본부장은 운영 효율을 증대시키고 마진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글로 SCIG 제형 확장

[촬영: 정수인 기자]

알리글로는 2024년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1천500억 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다. 환자 수도 1천 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현재의 정맥주사(IV) 제형에서 넘어서서 피하주사(SC) 제형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미국의 면역글로불린(IG) 시장에서 SC제형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C 제형이 IV제형 대비) 판가 자체도 30% 이상 높다"고도 강조했다. 제형 전환을 위해 회사는 공정을 신규 개발해 공정 수율을 1.6배 높이고도 있다.

이 본부장은 "SC제형은 IV제형과 적응증은 똑같고 기존의 판매 채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혈관이 약한 환자, 활동성이 높은 환자 등을 타깃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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