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 동결로 마무리됐지만, 내성이 생긴 국내증시는 뉴욕 장 마감 후 발표된 M7 실적에 더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57%, 0.04%, 0.04%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기대감에도,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에 따른 WTI 상승, 매파적이었던 4월 FOMC 결과, M7 실적 대기 심리 등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4월 FOMC에서는 동결이 기정사실화됐지만, 12명의 위원 중 금리 동결을 반대한 의원이 4명으로 1992년 이후 반대 인원이 가장 많은 회의였다.
한 연구원은 "4월 FOMC 이후 페드 워치(Fed Watch)상 연내 금리 동결 및 내년 12월 첫 금리인하가 컨센서스를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금리는 4.4%대로 상승했다"며 "이번 회의는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식시장은 4월 FOMC보단 뉴욕 장 마감 이후 발표한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4개사 실적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을 제시한 근본적인 배경은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에서 기인했다"며 "향후 미-이란 현상이 완료되며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후퇴 경로가 형성될 시 연준도 덜 매파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원자재, 채권 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전쟁 리스크에 상당한 내성이 생긴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4개사의 실적도 견고하게 나왔다. 이에 알파벳(+6%대), 아마존(+2%대 내외), 마이크로소프트(+2%대 내외)는 시간 외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가이던스 상향 배경이 데이터센터 비용 상승에서 기인했다고 밝힌 메타만 시간 외 6%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메타를 제외하고 3개 하이퍼스케일러사들의 시간 외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 이들 4개사의 올해 설비투자(CAPEX) 합산 급액이 약 6천600억 달러대로 상향됐다는 점 등은 인공지능(AI) 수요 확장 및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추후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중기적 관점에서 한국 투자 포인트가 유효하다고도 강조했다.
MSCI 지수 주가수익비율(PER) 관점에서 선진국(19.4배), 신흥국(11.8배), 미국(21.1배), 일본(17.8배)에 비해 한국(6.8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상하방 요인 혼재와 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들의 기계적 비중 조절 소지가 있다면서도 "이익 모멘텀 강화와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 유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투자 포인트의 상당 부분을 반도체가 기여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조선, 방산, IT 하드웨어 등도 잠재적인 코스피 추가 레벨업에 일조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