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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도 ORSA 도입…보험사, 자체 위험 평가 체계 속속

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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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내부모형 도입에 대응해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 체계(ORSA)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ORSA 도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RSA는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위험관리 체제와 미래의 지급여력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 말한다. 현재 보험사들의 자본 평가 지표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이 보험사들의 평균적인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라면, ORSA는 각 사의 특성에 맞춘 적정성 관리체계다.

자체 위험 평가 역량을 높여 자본 관리의 적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목표로 보험사의 자본 활용도를 높여주기로 하면서 내부모형 도입을 예고했다.

내부모형이 도입되면 보험사들은 각 사의 포트폴리오나 경험통계 수치에 맞춰 위험을 평가하고 자본 지표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이 내부모형을 적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ORSA를 구축이다. 보험사의 위험관리 역량이 곧 자본 활용도와 직결되는 만큼 최근 몇 년 새 ORSA 체계 구축에 힘쓰는 모습이다.

KB라이프와 라이나생명, IBK연금보험은 지난 2024년 기준 ORSA를 도입했고, 한화손해보험도 2023년 ORSA를 갖췄다. 동양생명은 일부 항목에 대해 ORSA를 적용하고 있고, KDB생명, 하나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은 ORSA 체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부채 평가액이 감소하는 등 보험사의 자본력은 우호적이지만 내부모형에 대한 수요도 강하다. 시장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자본 지표가 급격하게 꺾일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내부모형 승인 기준을 마련했고, 내부모형 도입을 추진해 투자 여력 측정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ORSA는 이사회 의결로 도입되는 것인 만큼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라며 "조금 더 정교하게 위험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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