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아 축산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2.10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혁신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커머스·건설 부문 부진과 대규모 장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29일 경영전략실 전반에 걸친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신세계그룹은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혁신 실행을 위해 경영전략실을 재정비하기로 하고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겸직을 해제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 스타필드 청라·화성 스타베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 전념하게 된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후임 전략실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정용진 회장이 중심이 돼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는 점이다.
조직 개편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그룹의 전방위적 사업 재편이 자리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총괄회장의 지분이 정용진·정유경 회장에게 각각 이전되면서 계열분리가 본격화했다.
오프라인 유통은 복합쇼핑몰(스타필드)·창고형 매장(트레이더스) 중심으로 포맷을 전환하고 이커머스는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합작법인(에이지글로벌홀딩스) 설립과 SSG닷컴의 이마트 연계 강화를 통해 구조를 정리하는 중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신용평가업계는 재무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139480]계열의 순차입금이 2021년 9조2천억원에서 2025년 11조3천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신세계 계열도 같은 기간 4조4천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투자 부담도 만만치 않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총 1조8천억원), 화성 스타베이시티(9조5천억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10조원 이상 추정) 등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신세계와 이마트의 2025년 잉여현금 창출력은 각각 약 5천억원·7천억원 수준에 그친다.
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이커머스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이 그룹, 특히 이마트 계열의 수익창출력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며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점포망 및 부동산 개발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므로 그룹의 수익창출력 대비 높은 채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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