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KGM, 美 관세·중동 악재에도 자신감 내비친 이유

26.04.30.
읽는시간 0

6개분기 연속 흑자…수출중심 전략 적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KG모빌리티[003620](KGM)가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등 대외 악재를 딛고 올해 1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흥국 중심 수출 확대와 KD(반조립제품) 사업 등으로 대외 변수 노출을 낮춘 전략이 배경으로 짚인다.

KG모빌리티 평택공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KGM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 늘어난 1조1천365억원, 영업이익은 104.7% 급증한 217억원이었다.

이로써 지난 2024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미국 관세부터 중동 전쟁까지 올해 1분기는 완성차 제조사에 쉽지 않은 시기였다. KGM이 2022년을 저점으로 실적 반등 흐름에 올라탄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실적은 대외 변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핵심 배경은 수출 시장 집중과 사업 구조다. 최근 KGM이 수출 기업으로서의 성장 초기에 신흥국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최근 확대 중인 KD 사업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KGM은 오랜 기간 내수 중심의 사업을 영위해오다, 2023년에 들어서 수출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 중이다. 현재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더 높은 구조로 전환됐다.

이에 현재 주요 수출 시장은 유럽, 중동·아프리카, 중남미·아시아 등이다. 미국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다.

대미 수출 물량이 없어 관세 영향에서 사실상 자유로운 구조다.

중동 전쟁 역시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KGM 측의 설명이다.

주요 수출국이 중동 전쟁의 직접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난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가 대표적이다. 올해 1분기 튀르키예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대수도 같은 기간 3배가량 급증했다.

최근 KGM이 공을 들이고 있는 KD 사업도 이런 '대외 위협 헤지'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KD 사업은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 생산 라인에서 완성차로 조립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현지 생산 구조이기 때문에 관세 부담이 높거나 현지화 규제가 강한 국가일수록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밖에도 생산라인의 직접 투입이 없다는 점,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점 등 KD 사업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상 장점도 있다.

이처럼 KGM은 신흥국 중심 수출과 KD 사업이라는 구조를 통해 관세·전쟁 등 대외 위협을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먼 후발주자인 만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황기영 KGM 대표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수출을 하고 있지 않아서 (관세 영향은) 상대적으로 낫다"면서 "(타 지역은) KD 사업을 하는 목적 중 하나가 관세 영향을 낮추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동 전쟁에 대한 직접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유가 상승 등 제반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은 다른 제조사와 동일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