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미 내 5개 ESS 생산 거점 구축
전고체·소듐 배터리 개발에 속도
(서울=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2026.4.2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1위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 비중을 강화하고, 중동 리스크 대응 및 신기술 개발해 힘쓸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로 2천7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1천550억원보다 악화한 수준인 데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1천220억원) 대비로도 적자가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주요 비용 절감 활동에도 북미 ESS 생산 사이트 확대에 따른 초기 램프업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전기차 파우치 배터리 물량 감소로 인한 제품 믹스 악화 등으로 2천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분기 순손실도 9천440억원으로 전기(7천725억원) 대비로 나빠졌다.
다만 1분기 매출액은 6조5천55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5조8천735억원을 웃돌았다. 직전 분기 매출액인 6조1천415억원도 상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관련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통형 전지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SS는 전사의 20% 중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기존 ESS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를 추가로 체결하는 성과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10% 미만이었던 ESS 매출 비중은 현재 20% 중반 수준이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연말까지는 30% 중반 이상으로 비중을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또 "올해 북미 내 총 다섯 개의 ESS 생산 거점을 갖출 계획"이라고 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불안은 ESS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게자는 "권역별 에너지 자립과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 니즈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신재생에너지와 결합된 ESS는 기존 발전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 확산도 ESS에 호재다. 이 관계자는 "향후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 인프라로서 ESS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의 경우에도 고유가 환경으로 구매선호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자재 리스크에 대응하고 물류 안정성도 강화하고 있다. 메탈 물량 확보와 선물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병행하고, 물류 역시 해상과 육상 경로를 다각화하고 선제적으로 선박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신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차별화 기술 확보를 위해 파일럿 라인에서 추진 중인 건식 공정 양산 테스트와 함께 전고체 소듐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전지도 속도감 있게 개발하겠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