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이보다 인하가 지연될 위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29일(현지시간) 자사 게시물을 통해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에게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하지만 동결에 이르는 과정은 매파적이었다. FOMC 위원 중 4명이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25bp 금리인하를 요구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제외하고 3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반대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적 문구가 삽입되는 것에 반대했다.
ING는 "혼란스러운 것은 (성명에)완화적 금리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성명서 자체에는 '이중 책무에 대한 위험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라고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는 투표 결과를 표현하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아마도 다음 회의에서 의장을 맡게 될 케빈 워시에게 경고의 의미로 포함시킨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금리를 장기적으로 인하할 수 있다는 워시 측의 생각에 쉽게 동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였을 수 있다는 게 ING의 분석이다.
ING는 "연준 내 의견 불일치가 심해지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워시 의장이 들어선 6월 회의에서는 더 많은 변수와 그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시에 "우리는 오랜 기간 9월과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해왔지만, 현재로서는 금리 결정의 합의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인하가 지연될 위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은행은 "그럼에도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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