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60엔을 돌파하며 엔저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까지 다소 여유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60.274엔에 거래 되고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160.48엔까지 올랐으며, 이로써 엔화 가치는 2024년 7월 이후 약 1년9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최근의 엔화 약세가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한다.
앞서 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단기적으로 달러-엔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걸프 지역의 갈등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아시아의 주요 에너지 수입국 통화에 대한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이 160엔을 뚫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 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지목됐다.
니세이기초연구소의 우에노 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달을 놓고 보면 엔화는 오히려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이었다"며 "단기간에 162엔대까지 속도감 있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당국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카렌 레이흐고트 피시먼 전략가는 "163~164엔까지 빠르게 오지 않는 한,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024년 개입이나 2026년 1월과 펀더멘털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의 골든위크 중 거래량 부족해 급격한 환율 쏠림이 유발될 경우 당국이 전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외환 전략가는 "연휴 중 161~162엔을 빠른 속도로 돌파할 경우 실탄 개입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개입 시 환율이 155엔 수준으로 일시 반등할 수 있으나, 수입 기업들의 달러 매수로 효과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