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0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국제유가 급등을 소화하며 다소 큰 폭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장에서 월말을 맞아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대비 4.7bp 오른 3.572%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3.3bp 높아진 3.886%를 나타냈다. 각각 3.6%, 3.91% 돌파 후 상승폭을 줄인 것이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내린 103.62, 10년 국채선물은 33틱 하락한 108.83에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는 더욱 가팔라지는 흐름이다.
3년은 약 8천계약, 10년은 약 6천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에 비해 3~4bp가량 안팎 상승폭을 축소하며 다소 숨 고르는 장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7.20원 오른 1,486.20원에 거래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도 1분기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국고채 금리와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업권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유가·환율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위기 상황 발생 시에도 대응 여력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교착 상태는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프로그램 관련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동의할 때까지 대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먼저 논의하고 핵 문제는 후추 협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이날 약세로 시작했으나 국내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부분은 이미 프라이싱돼 있다"면서 "미국처럼 2년물 금리가 9bp씩 오르는 약세를 나타내기에는 절대적인 레벨 자체가 높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준에서는 월말 WGBI 수요가 받쳐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외국인이 계속 선물 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추세 자체가 약세여서 언제든지 저점은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 오른 것에 비해 과하게 밀려서 시작했는데 좀 힘을 내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외인 선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오늘 장이 어떻게 소화될지는 긴장감이 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 종합(화면번호 4557)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고채를 약 3천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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