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본 장기채 금리가 일제히 크게 뛰었다. 특히 지표 종목으로 여겨지는 10년물은 1997년 6월 이후 약 29년만에 2.5%를 돌파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1시33분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6.0bp 오른 2.5247%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는 2.5259%까지 솟기도 했다.
초장기물 금리 역시 가파르게 오르며 금리 상단을 높이고 있다.
2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6.60bp 오른 3.3757%, 30년물은 7.30bp 급등한 3.7167%에 거래 중이다.
40년물은 7.90bp 상승하며 3.9477%까지 올라 4% 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단기물인 5년물은 4.63bp 상승한 1.9034%를 기록하는 등 전 구간에서 매도세가 관측된다.
이날 금리 급등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일본 정부의 재정 확장 가능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8일 일본은행(BOJ)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상해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일본은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적은 거래량으로도 가격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SBI증권의 도가 에이지 치프 채권 전략가는 "고유가 지속 시 정부가 물가 대책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져 재정 악화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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