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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후에도 전략 비축유 증대 움직임에 고유가 지속"

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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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란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전 세계 국가들의 전략 비축유 증대 움직임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라피단 에너지그룹의 설립자인 밥 맥널리는 2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수십 년간 시장을 지탱해온 미국이 페르시아만 지역의 석유 공급을 항상 보장할 것이란 핵심 가정이 뒤집혔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각국이 전략 석유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다"며 "이 경쟁이 석유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맥널리는 구체적인 가격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맥널리는 "세계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이 교훈을 바탕으로 한국, 인도, 일본, 중국, 심지어 미국까지 모두 재고를 보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국은 이번과 같은 악몽이 반복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재고를 보유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들은 이미 최근 몇 년 동안 석유 비축량을 늘려왔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은 가장 공격적으로 비축량을 늘려왔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략 석유 재고량이 13억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널리는 "유가가 이란 전쟁과 세계 공급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이란과 평화 협정을 체결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가능성은 5분의 1에 불과하고, 오히려 미국이 무력으로 해협을 개방해야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향후 유가에 대해서는 "안보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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