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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 "노조 악마화"

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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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서한 통해 노사정 면담 요청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23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노사관계 개입 및 이공계 노동자 가치 폄훼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반도체 산업 노동자 악마화"에 대해 경고한다고 30일 밝혔다.

홍광흠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항의서한을 통해 "본 노동조합은 장관께서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보여준 민간기업 노사관계에 대한 불균형한 시각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김정관 장관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하지 못하겠다"라며 "노동자의 몫은 분명히 있지만 노사가 현재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005930]가 우리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 믿기에,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성숙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장관께서는 노조에만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며 현 사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했다"며 "이는 정부가 마땅히 지켜야 할 중립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국가 경제를 볼모로 노조를 악마화하여 국민 여론을 선동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반도체 엔지니어 처우 개선이 곧 국익"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인력을 보호하고 이공계의 앞날을 밝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노동 가치에 걸맞은 ´처우의 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심으로 이 파업 정국이 장기화하지 않고 해결되길 바란다면, 조속한 임단협 체결 및 반도체 인재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면담을 요청한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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