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건설공사비지수가 7개월 연속 최고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률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공사비지수가 134.42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2020년을 100으로 기준 삼아 공사 비용 변동분을 산출한다.
이는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로, 작년 9월 이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커졌다.
3월 공사비지수는 전월 대비 0.49% 상승해 지난달 상승률(0.18%)을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2%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석유화학 제품과 알루미늄 관련 품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은 폴리프로필렌수지(18.1%)였으며, 폴리에스터수지(13.2%)와 폴리염화비닐(PVC)수지(12.1%), 아스팔트(10.2%) 등이 뒤를 이었다.
에폭시수지(10.1%)와 그리스(10.0%), 스테인리스중후판(7.2%), 알루미늄섀시바(7.1%) 등 주요 건축 자재들도 7~10%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금속 및 부속 가공품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와셔(-6.4%)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용접봉(-2.8%), 수소(-1.4%), 컬러강판(-0.9%) 등도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강태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동 전쟁의 여파가 공사비지수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향후 공급망 안정화 여부에 따라 지수 상승률의 가팔라질지 혹은 진정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교통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변동 영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3월 건설공사비지수까지 활용해 하반기 표준시장단가를 다음달 8일 발표할 예정이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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