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HMM[011200] 노사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에 합의했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은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를 밝히며 추가 협의를 통해 이전 규모와 시기 등을 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 합의 협약식'에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에 합의했다"며 "많은 이견과 난관이 있었지만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외 해운 물류 환경은 2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중동 전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가, 보험료 등 각종 비용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상승해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등기 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다음 달 8일 개최되는 임시 주총에서 본점 소재지 정관을 변경하고 5월 안에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부산 지역 발전 해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북항 내에 랜드마크급 사업 건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규모와 시기는 법적 절차를 완료한 뒤 노사 간에 협의해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영업 담당자들은 서울 지점 등을 활용해 수도권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최 사장은 "글로벌 해운 기업들의 주요 소재지가 수도권에 포진해 있는 건 금융이나 영업 때문"이라며 "관련 직원들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더라도 서울 지점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후 사옥을 새로 건립할 계획도 내놨다.
최 사장은 "새로 사옥을 짓겠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좀 뭔가 상징적인 건물을 제대로 짓고 알려야겠다고 자체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HMM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 바다를 누비며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최 사장은 "본사 이전에 합의한 만큼 앞으로는 중동발 위기를 타개하는 데에 함께 노력해 가기를 기원한다"며 "나아가 회사는 세계 8위 글로벌 해운사로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8천914억원, 영업이익 1조4천612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HMM]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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