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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마감] 유가 급등에 1%대 하락…국채·엔화까지 '삼중 하락'

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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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30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유가 급등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54포인트(1.06%) 하락한 59,284.9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44.98포인트(1.19%) 내린 3,727.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자 오후 1시 32분께 낙폭을 확대해 58,928.20을 터치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려 59,20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잠재적 군사 조치를 보고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한 여파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고유가가 일본 국내 개인소비와 기업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오후 3시 38분 전장보다 3.07% 급등한 110.16달러에,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5.29% 상승한 124.2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소프트뱅크 그룹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장 중 한때 각각 2% 와 5% 가까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부품 조달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도요타의 주가도 3% 넘게 떨어졌다.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 그룹도 3% 넘게 하락하는 등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은행주도 매도세에 휩싸였다.

이날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본에서는 증시 지수와 국채 가격, 엔화 가치가 모두 떨어지는 '삼중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일본 국채금리는 초장기물의 급등 속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같은 시각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27bp 상승한 2.5174%에 거래됐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2.5%로 상승하며 지난 1997년 6월 이후 약 2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8.87bp 급등한 3.7324%에, 40년물 금리는 10.67bp 급등한 3.9754%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18bp 오른 1.0589%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2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5.24배로 집계돼 직전치 3.54배를 크게 상회했다. 유가 상승 우려와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금리 인상 압박 속에서도 구조적 수요가 낙찰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160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상승폭을 확대해 같은 시각 전장 대비 0.14% 상승한 160.570엔에 거래됐다. 고유가가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세가 가팔라졌다.

그 밖에 일본 증시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3월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보다 0.5%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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