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피치,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B+'로 상향…"HBM 리더십·재무 개선 반영"

26.04.30.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SK하이닉스[000660]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십, AI 관련 메모리 제품 경쟁력, 수익성 개선, 매출 가시성 확대를 꼽았다.

회사는 "HBM과 기타 AI 관련 메모리 제품에서의 리더십은 회사의 사업 프로필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매출 가시성을 개선했으며, 이익 변동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일반 메모리와 달리 HBM은 대체로 장기 계약과 보다 명확한 물량 약정에 따라 판매돼 이익 변동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HBM이 SK하이닉스 D램 매출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면서 보다 회복력 있는 제품 믹스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피치의 판단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주요 근거다.

피치는 "견조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플러스 잉여현금흐름, 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개선돼 경기 하강기에 대한 회복력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SK하이닉스의 EBITDA 레버리지가 2025년 약 0.4배에서 2026년 0.1배로 낮아지고 순현금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수요와 두 자릿수 비트 성장에 힘입어 2026년 매출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하고, 2026년 영업이익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경기순환성은 여전히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피치는 일반 D램과 낸드 시장이 가격 변동, 수요 변화,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현재의 AI 주도 업황 호조가 메모리 산업의 순환적 수급 구조 자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무디스와 S&P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등급을 'Baa2'에서 'Baa1'로 올렸고, S&P는 지난 2월 'BBB'에서 'BBB+'로 상향했다. 글로벌 3대 신평사가 모두 AI 메모리 경쟁력과 재무구조 개선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신용도를 같은 등급으로 올린 셈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