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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높은 유가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차익실현 가능성 속 달러-엔 급락에 따른 포지션 정리라는 해석도 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1달러(1.69%) 내린 배럴당 105.0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고점(110.91달러) 대비 5달러가량 빠진 수준이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그간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원유 중개사인 TP 아이캡의 에너지 전문가 스콧 셸턴은 "지금 시장은 유동성이 극도로 낮고 고객들의 거래 참여도도 3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라, 사실상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앤드루 리포우는 "전일 브렌트유 급등 이후 일부 차익실현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석유 중개업체인 PVM의 타마스 바르가 석유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이 특정 이벤트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란 전쟁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흐름이라고 말했다.
엔 급등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장 대비 2% 넘게 급락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화 약세 상황에 대해 "드디어 전부터 말해온 단호한 조처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재무성에서 외환 정책을 담당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도 "단호한 조처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며 "마지막 대피 권고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극도로 투기적인"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의 북미 구조화 책임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면, 아마 엔화 숏 포지션을 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엔화 쪽에서 크게 손실을 보게 되면 원유 선물을 매도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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