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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급락…결국 칼 빼든 日 외환당국에 엔 급등

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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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에 이은 실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급등하며 달러를 끌어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의 매파적인 기조도 달러에 약세 압력을 줬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561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60.382엔보다 3.821엔(2.382%) 급락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 시장에 대해 "드디어 전부터 말해온 단호한 조처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재무성에서 외환 정책을 담당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도 "단호한 조처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며 "마지막 대피 권고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극도로 투기적인"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후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513엔까지 굴러떨어졌다.

SMBC의 히로후미 스즈키 수석 외환 전략가는 "개입이 있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중요한 점은 당국의 강한 경고 이후 달러-엔이 급격히 움직였다는 것"이라며 "당국이 구두 경고와 레이트 체크(rate checks) 같은 수단을 결합해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081로 전장보다 0.858포인트(0.867%) 급락했다.

달러는 엔화 급등 속 국제유가 하락세와 맞물려 내내 약세 압력을 받았다.

큰 이벤트는 없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69% 하락한 105.0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월물의 브렌트유는 3.41% 급락한 114.01달러에 마무리됐다.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의 북미 구조화 책임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면, 아마 엔화 쇼트 포지션을 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엔 쪽에서 크게 손실을 보게 되면 원유 선물을 매도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은 정말로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란 핵물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 방송사 MS나우는 파키스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번 주말까지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수정된 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35달러로 전장보다 0.00570달러(0.488%) 높아졌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장시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3% 떨어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039달러로 0.01275달러(0.946%) 급등했다.

BOE도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9명 위원 가운데 8명은 동결에, 1명은 25bp 인상에 투표했다. 금리 인상에 투표한 위원은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19위안으로 전장보다 0.0164위안(0.239%)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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