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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4개 빅테크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엇갈린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 승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알파벳이 시장을 이끌었다. 그간 조정을 겪던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도 호실적으로 증시를 떠받쳤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0.33포인트(1.62%) 상승한 49,652.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3.06포인트(1.02%) 오른 7,209.01,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07포인트(0.89%) 뛴 24,892.3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알파벳은 독야청청이었다. 이날 10%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인 4조6천4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이날 4.64% 하락하면서 시총도 4조8천50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엔비디아와 시총이 불과 2천100억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됐다. 알파벳이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 전 세계 시총 1위도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왔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이 급증한 데 이어 주당순이익도 시장 예상치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일부 고객에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각됐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을 촉발한 재료다.
반면 아마존은 강보합에 그쳤다. MS는 주가가 4% 하락했고 메타는 8.55% 급락했다. MS와 메타는 메모리칩 비용이 급증하면서 올해 자본 지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투심을 악화시켰다.
파셋의 톰 그라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배울 게 없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은 AI 투자가 언젠가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그렇지 않아서 기업 가치 배수를 재고해야 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통신서비스는 4% 뛰었고 유틸리티와 의료건강, 산업도 2% 이상 상승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1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10% 뛰었다. 미국 제조업 가늠자인 캐터필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우량주와 경기순환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호조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6%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퀄컴도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에 주가가 15.12% 상승했다.
인텔은 이번 달 주가가 무려 120%나 급등해 창사 이래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계절 조정 기준 2.0%로 집계됐다. 전분기 성장률 0.5%보단 크게 개선됐으나 시장 전망치 2.3%에는 못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3월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2월의 0.4%보단 소폭 완만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14.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치는 1.3%에서 반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92포인트(10.21%) 하락한 16.8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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