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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에 일부 양보…'제재 완화-핵 논의' 맞교환 제시"

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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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란이 최근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핵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전날 밤에 파키스탄에 보낸 수정 협상안에는 "이란의 핵 문제를 둘러싼 사안을 미국의 제재 완화와 맞교환하는 형태로 논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조건을 논의하는 동시에, 미국에 공격을 중단하고 해상 봉쇄 해제를 보장해달라고 제시했다고 한다.

기존 이란의 제안은 미국의 봉쇄 해제와 종전이 있어야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핵 문제는 봉쇄 해제와 종전이 이뤄진 뒤 협상해야 한다는 '단계적 협상' 방안이다.

소식통은 신문에 대체로 이란의 제안이 "미국 쪽으로 한 걸음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또 이란은 미국이 새로운 제안에 열려 있다면, 다음 주 초 파키스탄에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이란의 제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나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 대화를 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하지만 나는 내가 기쁘지 않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들(이란)은 진전을 이뤘지만, 과연 거기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불만을 보였다.

신문도 소식통이 두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핵 프로그램이라는 핵심 쟁점에서 양측은 여전히 큰 간극을 보이고 있다면서 "협상이 계속 험난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설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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