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실적 상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지만, 그간 강세가 이어진 탓에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등은 목표가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상향됐다.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2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 지수는 한 주간 1.5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0% 올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해당 기간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도 조정받았다. 현대건설(-6.47%)을 비롯해 GS건설[006360](-6.63%),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5.56%)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DL이앤씨[375500] 주가는 보합을, 대우건설 주가는 6.71% 올랐다.
실적 발표 시즌을 거치면서 건설업 종목도 조정을 받았다.
이번 주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 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반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9% 늘었다. DL이앤씨(94.3%)와 IPARK현대산업개발(48.4%)의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실적 발표로 건설사들의 이익 창출력이 점검됐지만, 주가 추이는 이와 무관하게 움직였다. 연초 이후로 건설사 주가가 질주하면서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원전 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DL이앤씨 주가는 연초 이후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 주가 상승률은 843%였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에 대한 목표가를 유지하거나 상향했다.
일례로 최근 1달간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 중 10곳은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상향했고, 나머지 10곳은 유지했다. 대우건설도 10곳 중 9곳이 상향을, 나머지 1곳은 유지 의견을 냈다. DL이앤씨와 GS건설 대상으로도 증권사 대부분 목표주가를 올렸다.
원전 수혜 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증권가 내에서 나왔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페르미 프로젝트는 고객사 확보 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사업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프로젝트 또한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공사비에 대한 이슈가 있으나, 2분기 내에는 조건 협의 완료 후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전 수주 외에도, 미국-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와중 원활하게 마무리될 경우 여타 건설사 역시 수혜를 볼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변동성이 심한 구간이고, 이란 분쟁과 관련해 결과를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종전 및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재건 및 이란 개발 테마로 삼성E&A, GS건설, DL이앤씨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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