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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기업회생에 리츠주 '우수수'…"급락은 매수 기회"

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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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국내 상장 리츠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악조건이 겹친 개별 종목의 이슈일 뿐, 리츠 섹터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해외 자산 감평가 하락, 캐시트랩 이벤트, 환헷지 정산금 부담, 차입 만기 단기 집중 등 여러 악조건이 겹쳐서 발생한 개별 종목단의 이슈"라며 "타 리츠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전체 리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유동성 부담으로 지난 27일 만기가 도래한 400억 원 규모의 단기사채 상환에 실패하며 기업회생절차 및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기초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9억2천만 유로로 산정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1.02%로 기준치(52.5%)를 초과해 '캐시트랩'이 발생한 것이 뼈아팠다. 내달 4일 예정된 1천억 원 규모의 환헷지 정산금 납부를 위해 1천2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자산 감평가 수령 지연으로 철회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즉시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신용등급 역시 20일 'A-'에서 28일 'D'까지 연쇄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개별 종목의 유동성 위기가 리츠 섹터 전반의 조달 환경 악화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리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9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리츠 주가는 시가총액 가중평균 지수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6% 급락했다. 한화리츠(-10.02%), 마스턴프리미어리츠(-9.85%), 롯데리츠(-8.11%), 이리츠코크렙(-6.9%), 디앤디플랫폼리츠(-6.46%) 등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대형 리츠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원은 "시장성 차입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롯데리츠(40.0%), 삼성FN리츠(31.7%), SK리츠(31.5%), 한화리츠(18.6%) 등은 대기업 스폰서 기반 및 높은 신용등급(AA-~A+)을 감안할 때 조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이번 급락이 우량 리츠를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국내 대 해외 자산, 대기업 대 금융사·운용사 계열의 양극화 구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핵심 권역 오피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견조한 임대차 수요 등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국내 자산 보유 대형 리츠를 중심으로 낙폭 과대 구간에서 차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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