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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리스크' 우려…씨티, 삼성전자 목표가 32만원→30만원 하향

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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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역대급 메모리 사이클에도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예고되자 글로벌IB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씨티그룹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 이유로는 노조 리스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에 노조 파업 격화에 따라 발생할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시장 성장의 장기적 수혜자로 보지만, 노동 파업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과급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실적 하방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아직 올해 1분기에 성과급 관련 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았기에 향후 발표될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와 11%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및 파운드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토큰 사용량을 크게 증가시키며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공급 대비 수요 충족률이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고객사들이 이미 내년 물량에 대한 주문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주문 유입 및 신규 팹 리드타임으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급 격차가 지속 확대되면서 범용 디램(DRAM) 대비 수익성 격차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HBM 수요가 HBM4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3분기에는 판매 역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그 외 삼성전자를 둘러싼 주요 리스크로는 핵심 고객 대상 HBM 양산 승인 지연, 경쟁사의 공격적 메모리·파운드리 투자에 따른 가격 압박, 원화 강세 전환에 따른 실적 하방 압력 등을 언급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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