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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금리 장기화에…카드론 등 대출금리 올린다

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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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고금리 장리화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자 카드론 등 대출 상품 금리를 올려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는 지난달 1조5천949억원의 카드채를 순상환했다.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위협이 커지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향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앞서 카드사들은 올들어 지난 1월 8천605억원, 2월 6천462억원, 3월 946억원 등 3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를 이어왔다.

그간 신규 카드채 발행을 줄이거나 단기물 발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달 금리 상승에 대응해 왔으나, 조달 금리가 4%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자 최근에는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말 기준 카드채 'AA+' 등급 3년물 민평금리는 4.142%로 4월 한때 3.909%까지 내렸으나 다시 20bp 넘게 상승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회사채 발행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이자율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76%로 전월(13.64%) 대비 0.12%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0.43%p 상승해 8개 카드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도 각각 0.26%p, 0.23%p씩 인상됐다.

대부분 카드사가 3월 카드론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4월 들어 조달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향후 이자율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단기물 발행이 늘었는데 최근 들어 단기물 발행이 줄고 회사채 발행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단기물 발행을 늘려도 전체적인 차입 부채, 발행 총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발행 기간을 조정하는 식으로 운영해왔으나, 시장에서 고금리 환경을 점차 받아들인다면 결국 조달 금리만큼 이자율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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