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전자 부품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제품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3일(현지시간) 인쇄회로기판업체(PCB) 가격이 급등해 지난달 최대 40%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동시에 PCB 제조에 있어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부품 중 하나인 구리 호일과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도 올해 들어 최대 30% 상승했다.
이란과의 지속적인 전쟁으로 인해 PCB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PCB는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인공지능(AI) 서버 등 거의 모든 전자 기기의 신경계 역할을 한다.
이란이 중동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하면서, 회로 기판에 사용되는 핵심 수지 생산이 중단되고 전 세계 공급이 부족해졌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벤 바자린은 "단지 PCB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메모리와 저장장치, 웨이퍼 비용 모두 IT 제품의 부품 원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공급 계약 협상과 비용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가격 인상을 상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한계가 있다.
IDC의 반도체 공급망 분석가인 갈렌 젱은 "아마존에서 쇼핑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당장은 나타나지 않겠으나 향후 몇 달 안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I 인프라 수요로 인해, 제한된 핵심 부품 공급을 놓고 소비자 가전 제품과의 경쟁도 발생하고 있다.
젱은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공급이 재분배됨에 따라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줄어드는 시장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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