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붕괴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한 채권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늘날 채권시장에는 여전히 견고한 수익 기회가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은 실물 경제와 연결된 자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관은 일명, 고정(유형) 자산 비중이 높고, 노후화 위험이 낮은 '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 채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정 자산(Heavy Assets)이란 소프트웨어나 데이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땅, 건물, 공장, 에너지 인프라처럼 물리적인 형체가 있고 거대 자본이 들어간 자산을 의미한다.
낮은 노후화(Low Obsolescence)란 기술 트렌드가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사회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해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속성을 뜻한다.
AI가 모든 업무를 대신하더라도 결국 'HALO' 속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블랙록의 분석이다.
기관은 HALO 채권의 구체적인 예로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과 주거용 부동산저당증권(RMBS), 그리고 일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지목했다.
블랙록은 "MBS는 모기지와 연동된 실제 자산들이 있고, 이는 실물 경제로 다시 돌아가는 투자"라며 "자동차 대출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ABS 역시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순히 HALO라는 이유만으로 보유하라는 것은 아니다"며 "이 자산들은 현재 실물 경제에 중요한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률 곡선 단기 구간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결합되어 있어 매우 매력적인 수익 기회"라고 관측했다.
기관은 "현재 듀레이션을 0년에서 5~6년 사이인 단기물 또는 중기물에 유지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주문했다.
블랙록은 HALO 채권과 관련,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채권 투자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최근처럼 변동성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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