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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른다"는 목표주가…애널리스트 '낙관적 편향' 짙어졌다

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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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내재 수익률 평균 30.7%…하향 전망은 5% 불과

목표가 달성률은 갈수록 하락…투자자 주의 요구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달성비율

[출처: 자본시장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낙관적 편향'에 치우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달성률이 과거 대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4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애널리스트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보고서의 목표주가 내재 수익률(목표주가와 현재가격 간 차이)은 평균 30.73%에 달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제시한 표본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했다.

사실상 애널리스트가 내놓는 보고서 100건 중 95건은 "주가가 오른다"는 장밋빛 전망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심화해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28.95%였던 평균 예상수익률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사이 33.91%로 크게 상승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처럼 높아진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목표주가가 제시된 이후 1년 후 달성률을 집계한 결과 2000~2014년에 30.46%였던 평균 달성률은 2015~2023년 들어 18.54%로 급감했다.

1년 이내에 한 번이라도 목표가에 도달하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53.69%에서 36.01%로 크게 낮아졌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도 예상수익률이 하락하는 '착시 효과'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1천원으로 올렸더라도, 그 사이 주가가 8천원에서 1만원으로 더 크게 올랐다면 예상수익률은 25%에서 10%로 하락하게 된다.

김준석 연구원은 "단순히 목표주가 상향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현재가 대비 내재 수익률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면서 "애널리스트의 낙관적 편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보고서의 수치를 맹신하기보다 기업 가치의 본질적인 변화를 스스로 판단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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