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원화 강세 속 채권 나홀로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에 코스피가 급등하고 원화가 강해지는 가운데 채권시장이 홀로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공식 언급하면서 원화와 증시 랠리 속 채권시장의 소외감이 심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3.49를 나타냈다.
장 초반 상승 폭을 한때 15틱 수준까지 확대했으나 한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발(發) 경제 성장이 채권시장에 악세 재료로 돌아온 셈이다. 여기에 주가 급등에 따른 자산효과에 소비가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원화와 증시의 급격한 강세를 보는 채권 딜링룸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A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지난주 매수 포지션을 늘린 기관이 많다"며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이고, WGBI 자금이 금리 상방을 막아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B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고점 뚫고 올라가는 코스피 차트를 보며 그게 국채선물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며 "미·이란 전쟁에도 끝없이 오르는 것을 보면 물가도 물가지만 소비까지 좋을 테고, 금리상승은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 긴축이 바꿀 금융시장 지형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C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채권도 좋은 날이 오길 바라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하면 긴축이라 유동성이 흡수되고 중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찾은 유 부총재는 동행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금리 인하 사이클은 외부적 충격과 경제 여건에 따라 금리 인상 사이클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 견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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