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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호르무즈 둘러싼 긴장감 다시 고조…하락 마감

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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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한 데 이어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이란 전쟁이 두 달을 넘기며 장기전 우려가 커지자 공급 충격에 약한 제조업과 경기순환주가 강하게 밀렸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37포인트(1.13%) 떨어진 48,941.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37포인트(0.41%) 밀린 7,200.75,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4포인트(0.19%) 내린 25,067.8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탈출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이날부터 실시한 가운데 이란은 무력행사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군함은 공격 대상이라고 밝히던 이란은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2척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각각 접수했다. 2척의 선박이 특정되진 않았으나 이날 한국 HMM이 운영하는 화물선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의 유조선 1척이 이란으로부터 피격됐다.

이란은 미국의 우방국인 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UAE는 방공망을 전면 가동 중이며 국민들에게 미사일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UAE의 방공망이 가동된 것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미군은 이날 이란 소형정 6척을 격침했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는 이란이 미군 함정을 공격하면 "지구상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설립자는 "우리는 전쟁이 빨리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핵 능력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무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소재와 산업이 1% 이상 떨어졌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공급 충격도 오래갈 것이라는 불안에 우량주와 전통 산업주 위주의 다우 지수가 1% 이상 떨어졌다.

프록터앤드갬블은 2.61%, 홈디포는 3.54% 떨어졌고 보잉도 2.67% 밀렸다. 나이키도 3% 하락했다.

공급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반도체주도 내려앉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7% 내렸다.

AMD가 5.27% 하락했고 인텔과 ASML, Arm도 3% 안팎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 와중에도 호실적 기대감이 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6.31%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하며 2020년 상장 이후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이란 전쟁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5.4%로 반영했다. 25bp 인상될 확률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 여파로 28%까지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30포인트(7.65%) 상승한 18.2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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