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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5억달러 신종증권 콜옵션 행사…롤오버 안 하나

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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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오는 12일 5억달러(약 7천350억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고 차환 발행 없이 상환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2021년 5월 발행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5억달러어치를 최초 콜옵션 행사일인 오는 12일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해당 채권의 당시 표면금리는 연 2.875%다.

신한금융은 5년 전 목표 발행액(5억달러)의 8배에 달하는 약 39억달러의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발행 금리를 초기 가이던스 대비 52bp(1bp=0.01%포인트)나 낮추면서 한국 금융사의 해외 자본 조달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이 이번에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곧바로 차환 발행에 나서지 않는 것은 달러 금리 환경이 발행 당시와 크게 달라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5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이례적인 제로금리 시대로, 미국 5년물 국채금리가 0.85%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신한금융은 최초 제시금리(IPG)로 연 3.4%를 보였지만, 높은 입찰 수요 속에 금리를 52bp나 낮춰서 발행에 성공했다.

현재 미 5년물 국채 금리는 4%대 초반에 형성돼 있어, 같은 조건으로 영구채를 재발행하면 쿠폰이 4% 중반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이번 달러 글로벌본드에 차환 발행은 안 하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하반기에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달러채 발행은 나설 수 있지만, 5년 전 대비 달러 발행금리가 높아서 원화 신종자본증권으로 대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초 신한금융은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4천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그룹 내부의 달러 수요를 보고 있다"며 "이에 맞춰서 유연하게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우량 금융사들의 외화채 수요 기반이 단기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중동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우량 등급의 친숙한 발행사로 수요가 집중되는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하반기에 외화채 발행에 나설 시 국민은행이나 다른 금융지주 사례와 마찬가지로 수요 흥행을 얻을 수 있을지 외화 조달 전략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금융지주회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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